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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SK 경영진 … 새 임원 107명 평균 48.7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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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조경목 사장(左), 장용호 사장(右)

조경목 사장(左), 장용호 사장(右)

SK그룹은 성과주의를 토대로 50대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40대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승진 #SK머티리얼즈 사장엔 장용호 #5년 이상 장수 CEO 모두 유임 #중국 출신 등 여성은 4명 발탁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53) SK㈜ 재무부문장(부사장)을 내정했다. 그동안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대표를 겸했다. 조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금융팀장과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SK㈜ 재무부문장(CFO)을 거친 재무통이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조경목 사장과 동갑내기 장용호(53) SK㈜ PM2부문장을 선임했다.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2015년 OCI머티리얼즈를 인수 등 SK그룹의 소재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이다. 소재사업 강화의 의지로 풀이된다.

서성원(53)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으로 이동했다. 서 사장은 SK텔레콤이 주력하고 있는 MNO 부문 혁신의 중책을 맡게 됐다. SK플래닛 사장에는 SK텔레콤 이인찬(55) 서비스부문장을 보임했다.

안정옥(55)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51)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 승진했다. 안정옥 사장은 C&C의 제조·통신·금융·유통을 한 데 모으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안재현 사장은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에 나선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유정준 SK E&S 사장 등 5년 이상 회사를 이끄는 CEO 모두 유임됐다.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엔 일부 역할 바꿈이 있었다. 글로벌 성장위원장인 유정준 사장이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맡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위원장에, ICT 위원장이었던 박성욱 부회장은 글로벌 성장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에너지·화학 위원장에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으로 바뀌었다.

SK는 이번 인사에서 10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는데, 이 가운데 30%가 70년대생이다.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7세로 젊어졌다. 특히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승진자가 많았다.

이종민(39) SK텔레콤 미디어인프라랩장은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세계 첫 모바일 생방송 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국에서 영입한 차이리엔춘(蔡連春·44) 글로벌사업개발 2팀장 등 4명의 여성 임원도 발탁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SK주식회사▶사장 안정옥▶승진 이기열 김태영 박경일 유만석 이성형 정흥섭 김광조▶신규선임 권오혁 김양택 김완종 오선관 유형근 조재관 추형욱 오성호 박수만 황성익

◆SK이노베이션▶승진 김경 김남호 이성준 이성희 이장원 임성배▶신규선임 김도완 김정수 명성 박기상 서보성 손혁 송재용 이수행 정광철 채연춘 최환준 이규호

◆SK에너지▶사장 조경목▶승진 박경환 김유석 유재영 최준성 한중길▶신규선임 강봉원 구창용 박창길 백부기 서관희 안옥경 임성수 홍정의

◆SK종합화학▶승진 김영균 ▶신규선임 박찬식 배성찬 이원근

◆SK루브리컨츠▶승진 차규탁▶신규선임 김원기 진재영

◆SK텔레콤▶승진 강종렬 노종원 박진효 조영록▶신규선임 김달주 박종관 성진수 심상수 여지영 윤성은 이재승 이종민 임규남 정도희 최은식 최판철 허진

◆SK하이닉스▶승진 토니윤 김진국 이명영 곽노정 김광욱 김남석 박성계 송창록 안근옥 안현 이동재 임종혁 전준현 피승호▶신규선임 강상원 강진수 김기현 김선겸 김선순 김점수 김정태 김춘환 김형환 문승훈 박진규 박찬하 박현 손석우 오한주 이동호 이민형 이상화 이성재 이호석 정은태 정진수 조영만 조호진 천영일 최광문 최홍석

◆SK건설▶사장 안재현▶승진 권숙형 문경모 오장환 오충조 이홍▶신규선임 서호성 이종화 정규철 정의심

◆SK E&S▶승진 남정호 배명호 임시종 ▶신규선임 김정배 한수미

◆SK디스커버리▶승진 박찬중

◆SK케미칼▶승진 황춘현 ▶신규선임 김태영 유호섭

◆SK네트웍스▶승진 류권주 ▶신규선임 김윤의 김창근 김현수 신정식 윤병홍

◆SKC▶승진 이근식 임의준 ▶신규선임 강영구 양호진

◆SK해운▶신규선임 박종준

◆SK가스▶승진 김철진 ▶신규선임 박찬일 이재경

◆SK플래닛 ▶ 신규선임 김유식 박준영 박현수

◆SK브로드밴드▶신규선임 고영호

◆SK머티리얼즈▶사장 장용호 ▶신규선임 최경락

◆SK실트론▶신규선임 김관호 김민호 안정훈 정광진

◆SUPEX추구협의회▶신규선임 강태호 류광민 배병찬 이성재 이정훈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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