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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존재를 보다,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은판 위의 여인'

중앙일보

입력

'은판 위의 여인'

'은판 위의 여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 장르 판타지, 공포 | 상영 시간 132분 | 등급 15세 관람가

[매거진M] '은판 위의 여인' 영화 리뷰

★★★★

[매거진M] 사진작가 스테판(올리비에 구르메)은 오래된 저택에서 딸 마리(콘스탄스 루소)를 모델로 은판에 초상을 찍는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델이 몇 시간째 멈춰 있어야 하는 은판 사진. 그의 조수로 오게 된 장(타하르 라힘)은 마리와 사랑에 빠지고, 스테판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

'은판 위의 여인'

'은판 위의 여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에서 만든 공포영화. 하지만 무섭기보다는 묘한 슬픔이 더 느껴진다. 현실과 환상,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 보이는 존재. 구로사와 감독은 이번에도 그 간극에 집중한다. 구로사와 감독이 가진 영화에 대한 철학을 은유하는 듯하다. 기묘하고 서늘한 공기 속에 그만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TIP 관객의 해석을 부르는 반전이 후반부에 등장한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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