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품으로 재도약, 11월 와인 매출 3년 만에 '플러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파클링 와인 크리스마스 모스카토. [사진 롯데마트]

스파클링 와인 크리스마스 모스카토. [사진 롯데마트]

‘혼술 ’(혼자 마시는 술) 열풍 속에서 ‘거품이 꺼졌다’는 소리를 듣던 와인 매출이 늘고 있다. 보글보글, 거품의 힘을 빌렸다.

롯데마트 지난달 스파클링 와인 매출 60% 올라 #전체 와인 매출도 소폭 상승, 연말 분위기 탈까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서 지난달 와인 매출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연평균 30%씩 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맥주에 밀려 2015년부터 역신장을 거듭해 온 와인이 모처럼 기를 폈다. 그동안 와인 소비 침체로 국내 와인 1세대 수입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비인기 주종으로 전락했다. 올해도 누적 와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엔 갑자기 와인 매출이 증가했다. 와인의 부활은 스파클링 와인이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선 지난달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전달 대비 59.9% 성장했다. 레드와인도 6.1% 신장률을 보였고 전체 와인 매출은 1.4% 늘었다. 화이트 와인의 매출의 19%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 증가엔 스파클링 와인의 활약이 컸다.

꼬르돈 네그로 그란 셀렉시온

꼬르돈 네그로 그란 셀렉시온

롯데마트 이영은 주류팀장은 “와인의 인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과 가족과 함께 마시기 좋은 스위트 와인으로 이 분위기를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2월 유명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인 프레시넷의 대표 제품인 ‘2017 꼬르돈 네그로 그란 셀렉시온’을 특가(1만6900원) 판매한다. 파티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상큼한 과일 맛이 톡톡 튀는 탄산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또 호주 와인 브랜드 하디의 ‘하디 크레스트 스파클링 와인 ’(1만4900원), ‘크리스마스 모스카토 와인’(1만900원)도 한정판매한다.

스파클링 와인

스파클링 와인

호텔업계도 연말을 맞아 와인 관련 행사를 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식당 ‘나인스 게이트’에선  ‘와인 한 잔으로 세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그랑 뱅 보야지(Grand Vin Voyag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탈리아(‘피오 체사레 바롤로’), 프랑스(‘피에르 페터 브뤼 뀌베 리저브’ 등), 미국(‘산디 산타 바바라 카운티 샤르도네)’ 등 다양한 나라별 글라스 와인 18종을 모두 맛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샤토 무통 로쉴드 2007 (350mL)을 무료로 주는 행사다. 단 음식과 주문해야 하고 20명 한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샤토 무통 로쉴드 2007 [사진 웨스틴 조선호텔]

샤토 무통 로쉴드 2007 [사진 웨스틴 조선호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