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당 방침 따라 본회의 참석 후 오늘 검찰에 출석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7.12.05 10:22

업데이트 2017.12.05 10:25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로 검찰수사를 앞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로 검찰수사를 앞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당 방침에 따라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 후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본회의 표결 종료 즉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당 원내지도부가 오늘 11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2018년 예산안과 부수법안에 대한 표결을 한 뒤 검찰에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의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이던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국정원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정원에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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