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100대 브랜드’ 7년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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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래미안·힐스테이트 순위 크게 올라 #바디프랜드·카카오뱅크 등 첫 진입

4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던 갤럭시는 올해는 2위 이마트(913.2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2011년 이후 7년째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THAAD)체계 보복과 관련된 브랜드는 대부분 가치가 떨어졌다. 하나투어는 사드 보복에 유럽 테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4위에 그쳤다. 설화수도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8위에 머물렀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의 하락이 극적이다. 그랜저는 15계단 하락해 62위에 랭크됐다. 쏘나타는 89위까지 밀리면서 중형차 부문 1위를 한국 GM의 말리부에 내줬다. 현대차의 부진을 틈타 쌍용차 티볼리(98위)와 말리부(80위)가 신규 진입했다. 브랜드스탁은 “전통의 강자가 퇴조하고 신흥 브랜드가 득세하면서 국산 차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아파트 브랜드는 새 정부 출범 후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 래미안이 13계단 상승해 44위에 올랐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7위)도 11계단 뛰어올랐다. 바디프랜드(58위), 카카오뱅크(68위), 말리부(80위), GS샵(88위), 웅진씽크빅(91위), 서울아산병원(92위), T.G.I FRIDAY’S(93위), 티볼리(98위), 처음처럼(99위), CJ오쇼핑(100위) 등 10개 브랜드가 올해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뽑는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