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뮤즈” 아이유가 유인나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도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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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예인이자 뮤즈.”

배우 유인나를 향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수상 소감이 화제인 가운데, 아이유가 과거 팬들에게 공개한 자작곡도 덩달아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2일 열린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아이유는 이날 수상 소감 말미에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저의 1호 팬이고, 저의 연예인이자 저의 뮤즈인 유인나씨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2010년 SBS 예능 ‘영웅호걸’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1살 나이 차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너’(가제)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아무 관계없는 것들을 보며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나는 너를, 보고픈 너를 떠올린다
아 애달프다 일부러 그러나
넌 어떨까 오늘도 어여쁜가
너 너

어딘가 너 있는 곳에도
여기와 똑같은 하늘이 뜨나
문득 걸음이 멈춰지면
그러면 너도 잠시 나를 떠올려 주라
다 너 같다 이리도 많을까
뜨고 흐르는 설키고 떨어진다
너 너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끝없이 흐노는 누구를 알까
별 하나 없는 새카만 밤
나는 너를, 유일한 너를 떠올린다

아이유는 지난해 8주년 팬미팅에서 유인나를 생각하며 만든 습작곡을 공개했다.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아무 관계 없는 것들을 보며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나는 너를, 보고픈 너를 떠올린다”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끝없이 흐노는 누구를 알까 별 하나 없는 새카만 밤 나는 너를, 유일한 너를 떠올린다”는 가사의 곡은 아이유가 그해 종영한 SBS 사극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촬영 중 전파가 터지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는 유인나를 그리워하며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함께 ‘너’라는 곡명을 붙였지만,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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