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드컵 조추첨]러시아 여기자가 진행하고, 마라도나가 뽑는다

중앙일보

입력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자로 나설 축구 전설 8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러시아 시모니안, 스페인 푸욜, 브라질 카푸, 프랑스 블랑,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이탈리아 칸나바로, 우루과이 포를란, 잉글랜드 고든 뱅크스. [사진 FIFA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자로 나설 축구 전설 8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러시아 시모니안, 스페인 푸욜, 브라질 카푸, 프랑스 블랑,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이탈리아 칸나바로, 우루과이 포를란, 잉글랜드 고든 뱅크스. [사진 FIFA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각국의 운명은 ‘축구 전설들’의 손에 달렸다.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이 12월 1일 밤 12시(한국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추첨자로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57·아르헨티나)와 고든 뱅크스(70·잉글랜드), 카푸(47·브라질), 로랑 블랑(52·프랑스), 카를레스 푸욜(39·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44·이탈리아) 등이 나선다.

마라도나는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뱅크스는 1966년, 카푸는 1994년과 2002년, 블랑은 1998년, 칸나바로는 2006년, 푸욜은 2010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자로 나서는 브라질의 카푸. [사진 FIFA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자로 나서는 브라질의 카푸. [사진 FIFA 홈페이지]

이밖에 1958년 소련을 8강으로 이끈 니키타 시모니안(91)과 2010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4강행을 이끈 디에고 포를란(38) 등 총 8명의 스타들이 추첨을 한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미로슬라브 클로제(39)가 월드컵 트로피를 갖고 행사장에 입장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진행을 맡을 잉글랜드 축구전설 리네커(왼쪽)와 러시아 스포츠 기자 코만드나야. [사진 FIFA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진행을 맡을 잉글랜드 축구전설 리네커(왼쪽)와 러시아 스포츠 기자 코만드나야. [사진 FIFA 홈페이지]

조추첨 진행은 1986년 월드컵 득점왕 출신 개리 리네커(57·잉글랜드)와 러시아 스포츠기자 마리아 코만드나야가 맡는다. 리네커는 영국 BBC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쇼 ‘MOTD(Match Of The Day·매치 오브 더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진행을 맡게된 러시아 스포츠 기자 코만드나야(오른쪽). 그는 TV와 라디오에서 스포츠 기자로 10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사진 코만드나야 SNS]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진행을 맡게된 러시아 스포츠 기자 코만드나야(오른쪽). 그는 TV와 라디오에서 스포츠 기자로 10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사진 코만드나야 SNS]

코만드나야는 러시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 기자다. 폭스 스포츠, 매치TV, 모스크바 FM 등에 속해 10년 넘게 현장을 누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조추첨 진행자로 모델 겸 배우 페르난다 리마(40)가 과감한 의상을 입고 나서 화제가됐지만 여성의 성상품화 논란도 있었다.

국제축구연맹은 10월 FIFA랭킹에 따라 32개국을 1번부터 4번포트에 8팀씩 나눠놓은 상태다. [사진 월드컵조추첨 트위터]

국제축구연맹은 10월 FIFA랭킹에 따라 32개국을 1번부터 4번포트에 8팀씩 나눠놓은 상태다. [사진 월드컵조추첨 트위터]

한편 월드컵 조 편성은 32개 참가국을 4개 국씩 8개 조(A~H조)로 나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월 FIFA 랭킹에 따라 32개국을 1~4번 포트에 8팀씩 나눠놓은 상태다. 즉 한 조에는 1~4번 포트의 팀들이 하나씩 들어가게 된다.

조 추첨 진행은 맨 처음 1번 포트 속의 개최국 러시아를 A조에 배치한다. 이어 본선 진출국 중 FIFA 랭킹 상위 7개 팀(독일·브라질·포르투갈·아르헨티나·벨기에·폴란드·프랑스)을 한 팀씩 뽑아 B~H조에 편성한다.

2, 3, 4번 포트에서도 한 팀씩 뽑아 A~H조에 배치한다. 다만 대륙별 안배를 위해 유럽(14개국)을 뺀 다른 대륙의 경우 같은 대륙 국가끼리 같은 조에 속하지 않는다.

한국(62위)은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등과 최하위 그룹인 4번 포트에 속했다. 한국에 ‘최악의 경우’는 남미 1팀, 유럽 2팀과 같은 조에 묶이는 경우다.

예를 들어, 1번 포트의 브라질 내지 아르헨티나, 2번 포트의 스페인, 3번 포트의 덴마크 내지 스웨덴과 같은 조에 속할 경우 16강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그나마 나은 경우’는 1번 포트의 러시아(65위), 2번 포트의 페루(10위), 3번 포트의 튀니지(28위)를 만나는 경우 정도다.

30일 조 추첨 리허설 직후 푸욜은 트위터를 통해 리허설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은 벨기에(5위) 세네갈(32위) 우루과이(17위)와 E조에 속했다. [사진 푸욜 트위터]

30일 조 추첨 리허설 직후 푸욜은 트위터를 통해 리허설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은 벨기에(5위) 세네갈(32위) 우루과이(17위)와 E조에 속했다. [사진 푸욜 트위터]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