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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다음달 1일부터 '아우터 마지막 승부'

중앙일보

입력

2017 겨울 롯데백화점 겨울옷 할인 행사. [사진 롯데백화점]

2017 겨울 롯데백화점 겨울옷 할인 행사. [사진 롯데백화점]

평창 롱다운(롱패딩)은 이미 동이 났다. 기온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롱다운 열풍의 주인공이 된 롯데백화점은 슬며시 웃으며 다음 달 1~3일 후속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경쟁사도 같은 기간 각종 외투로 승부수를 띄운다. 12월 첫 주 백화점 업계의‘아우터(겨울 외투)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이다.

떨어진 기온에 각종 외투가 겨울 매출 견인 #12월 첫주 코트 등 겨울 제품으로 승부수 #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윈터 아우터 패션 페어’를 열고 네파, 블랙야크, 라푸마 등 7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소공동 본점에서는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을 개최해 주크, CC콜렉트, 메종드매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20여개 브랜드 외투를 최대 50% 싸게 판다.  노원점에서는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 겨울 아우터 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기간 롯데카드나 엘 포인트 카드로 남녀의류와 잡화 상품군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롯데 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로 겨울 정기세일 첫날인 16일부터 28일까지 9.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아우터 행사로 추위와 함께 살아난 소비 심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달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다양한 겨울 시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남은 세일 기간 벤치 파카, 패딩, 코트 등 다양한 외투 상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 현대백화점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 [사진 현대백화점]

2017 현대백화점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3일 2000억원 규모의 겨울 외투를 푼다. 브랜드별로 겨울 외투 물량을 30% 이상 늘려 역대 최대인 총 100만 점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15개)와 아웃렛(5개), 온라인쇼핑몰(더현대닷컴)에서 동시에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일주일 일찍 찾아온 한파로 세일 초반부터 아우터 구매 수요가 높았다”며 “12월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패딩, 코트, 모피 등 모든 아우터 판매가 늘고 있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올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30.3%, 아웃도어 18.3%, 모피 15.5% 등 겨울외투 신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번 세일에서는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인다. 디스커버리 레스터다운,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는 네파 알래스카와 같은 아웃도어 상품과 손정완 무스탕, 진도모피 롱 베스트(조끼)의 모피 상품이 나와 있다. 버버리, 생로랑, 아르마니 등 20여개 해외브랜드는 올겨울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겨울 세일 매출이 모처럼 신장하며 내수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일 마지막 3일간 영캐주얼, 남성패션, 모피 등 다양한 상품군의 아우터를 총집합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롯데ㆍ현대보다 이틀이 긴 5일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선 다음 달 1~5일 ‘남성ㆍ아웃도어 패딩 아우터 팩토리’가 열린다. 8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스페이스, K2, 컬럼비아, 블랙야크,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12개와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티아이포맨 등 남성복 브랜드 12개가 참여한다. 80억원 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본점에선 ‘모피 커리어 대전’(12월 1~3일)이 펼쳐진다. 최대 70%의 할인된 가격에 인기 모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진도모피, 근화모피, 동우모피, 엠씨, 데미안, 크레송 등이 참여하며 일부 브랜드에선 구매자에게 가죽장갑과 밍크 장갑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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