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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칼텍스 출신 약진 … 사장 승진 3명 전원 배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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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왼쪽부터 정찬수, 김형국, 엄태진.

왼쪽부터 정찬수, 김형국, 엄태진.

GS그룹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50대를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배치하고, 14명의 40대 상무를 발탁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40대 상무 14명 발탁 등 임원인사 #‘오너 4세’ 허철홍 칼텍스 상무로

이번 인사에서 동갑내기인 정찬수(55) GS 부사장과 김형국(55) GS칼텍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엄태진(60) GS칼텍스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올해 사장 승진자는 모두 GS칼텍스 출신이다. 정찬수 사장은 칼텍스 입사 후 재무·경영기획·정유영업 등의 부서를 거쳤고, 김형국 사장은 경영기획과 신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엄태진 사장은 회계·세무 업무와 재무본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 재무통이다. GS리테일은 물류 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정재형(50)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40대에 임원으로 발탁된 인물은 GS칼텍스 전선규·최우진 상무, GS홈쇼핑 김훈상·김진석·최누리 상무 등으로 45~46세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허철홍(38) GS 부장이 상무(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로 승진했다. 허 상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4세다. 이로써 GS그룹에 임원으로 등록된 오너가 4세는 허세홍(48) GS글로벌 대표, 허준홍(42) GS칼텍스 전무, 허윤홍(38) GS건설 전무, 허서홍(40) GS에너지 상무를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야한다”라며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을 강조한 것과 맥을 함께 한다.

GS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 동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임원을 사장으로 선임했다”라며 “40대 신규 임원을 계속 발탁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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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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