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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분명히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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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과 각종 인프라를 대회에 참석할 세계 각국의 주한대사, 상공인 등에게 선보이는 행사가 25일 진행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 외교사절, 주한미군 관계자, 외교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과 각종 인프라를 대회에 참석할 세계 각국의 주한대사, 상공인 등에게 선보이는 행사가 25일 진행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 외교사절, 주한미군 관계자, 외교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강 장관은 25일 주한외교단, 미군 관계자, 상공인 등 국내 주요 외국 인사들과 함께 평창올림픽 경기 시설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북측에서 참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북한이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얼마 전 유엔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고, 북한도 이에 동참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상황과는 별도로 이 평화의 대전인 올림픽에 기여할 의지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년 전 서울 올림픽이 냉전 시대를 깨는 평화의 계기로 만들었듯이 평창올림픽도 평화에 기여하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평창을 평화의 재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올림픽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평창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이것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로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의 행사 참석을 거론하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브룩스 사령관께서 같이 해주시는 것도 의미가 깊다”며 “주한미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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