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가 될 뻔했던 가수들이 재조명 받고있다.
방시혁 대표와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피독(강효원·34) 프로듀서는 지난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피독은 "2010년쯤에 랩 몬스터(RM)의 노래를 들어보니 잘해서 시혁이형에게 말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프로젝트에는 RM이 제일 먼저 들어왔고, 이후로 오디션을 통해 슈가, 제이홉 등 멤버가 추가돼갔다.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데뷔하기 전 멤버에 가수 아이언, 슈프림보이, 일레븐, 키도가 포함돼있었다는 점이다.
데뷔는 아이언, 슈프림보이, 일레븐, 키도가 빠지고 정국, 진, 뷔, 지민이 들어온 상태로 이뤄졌다.
피독은 인터뷰에서 멤버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힙합을 기반으로 방탄소년단을 만들려고 했다. 점차 아이돌로 방향이 바뀌며 춤과 퍼포먼스를 힘들어하는 멤버들이 정리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데뷔 전 방탄소년단 멤버 제안을 받은 가수들도 있다. 지난 5월 래퍼 베이식(31·이철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힙합 아이돌 합류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방탄소년단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에 제안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들었는데 래퍼 빈지노도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