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 지진 규모는?

중앙일보

입력 2017.11.22 13:50

업데이트 2017.11.22 16:38

JTBC 재난 드라마 ‘디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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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 지진 규모를 예측한 기상청 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이 올해 3월 발행한 ‘9.12 지진 현장대응팀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사례를 포함해 한반도에서 최대 6.2의 지진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주 지진의 본진은 규모 5.8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은 규모 5.4를 기록, 역대 두 번째다.

기상청은 이 분석에서 1978∼2016년 계기 지진(지진계로 관측한 지진) 자료를 활용해 최대규모를 추정했다. 이 가운데 1978∼2003년에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 기록이 사용됐고, 이후에는 규모 2.0 미만의 미소 지진도 포함했다.

경주 지진을 포함한 4013개 계기 지진의 규모와 누적 발생 횟수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최대규모를 추정한 결과, 6.2로 산출됐다. 경주 지진을 제외한 3582개의 지진으로 분석하면 최대 6.1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포항 지진에 앞서 중ㆍ대형 지진의 추가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것이지만, 지진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를 예측할 방법은 여전히 없는 실정이다. 또 문헌에 기록된 역사 속 지진에 대한 고려 없이 기상청이 관측ㆍ보유한 자료만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학계에서는 한반도에서 규모 7.0에 가까운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각이 약해진 상황에서 응력까지 쌓여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최대규모 7.0 안팎의 큰 지진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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