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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콘서트·전시회장 안으로…푸드트럭 겨울나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푸드트럭은 날씨에 따라 매출 차이가 10배 이상 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푸드트럭은 날씨에 따라 매출 차이가 10배 이상 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실 업종에 따라 계절별 매출이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푸드트럭은 그중에서도 날이 따듯한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게 갈리는 업종이다. 주된 영업방식이 야외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어서 날씨에 따라 매출이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푸드트럭의 폐업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황윤식의 푸드트럭 창업하기(10) #폐업률 높은 겨울은 위기이자 기회 #실내 행사장·메뉴 개발이 해결책

폐업하는 푸드트럭들의 대부분이 기나긴 겨울을 버티지 못해 폐업한다. 푸드트럭을 끌고 나와도 추운 날씨 탓에 손님이 거의 없다. 푸드트럭에게 겨울은 버텨야 하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기나긴 겨울을 버텨야 할까?

실내 행사장을 노려라

제주대학교에서 '청년 푸드창업 콘서트 인 제주'가 열린 가운데 2부 행사인 푸드트럭 무료 시식행사에서 미국 텍사스 스타일의 아메리칸 바비큐를 먹기 위해 제주대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주대학교에서 '청년 푸드창업 콘서트 인 제주'가 열린 가운데 2부 행사인 푸드트럭 무료 시식행사에서 미국 텍사스 스타일의 아메리칸 바비큐를 먹기 위해 제주대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푸드트럭의 겨울철 영업이 부진한 이유는 추운 날씨 때문이다. 따라서 밖은 날씨가 추우니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 해결책이랄 수 있다. 겨울철에 열리는 실내 축제로는 대 콘서트나 전시회가 대표적이다.

12월이 되면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대형 콘서트가 열리곤 한다. 작년까지는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올해는 푸드트럭 열풍으로 많은 콘서트장에서 푸드트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내 배달 가능 메뉴를 만들어라

실내에 적용 가능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비단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영업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나라 단체 음식 시장은 실외보다 실내 수요가 더 많을 뿐더러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푸드트럭을 요리하는 차량이라기보단 배달용 차량으로 생각하고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다고 어필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해 케이터링 박스 형태의 도시락 메뉴를 구성하는 것이다. 주문 제작하는  맞춤 도시락을 컨셉으로 세미나나 행사의 성격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팝업 매장 입점을 시도하라

입소문이 퍼진 팝업스토어는 하루 수 천 만원대 매출을 가볍게 올린다. [사진제공=삼진어묵]

입소문이 퍼진 팝업스토어는 하루 수 천 만원대 매출을 가볍게 올린다. [사진제공=삼진어묵]

본인의 푸드트럭 브랜드의 인지도를 어느 정도 올리고 싶다면 각종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에서 운영하는 팝업 매장에 단기간 입점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보통 팝업 매장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계약하고 운영하며, 수수료(대략 13%~25%) 가 상대적으로 싸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푸드트럭 브랜드를 갖추고 확고한 음식 컨셉이 있다면 팝업 매장에 입점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또한 손님 모으기가 어느 정도 보장돼 있기 때문에 음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푸드트럭에게 겨울은 정말 힘든 계절이다. 동시에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장사의 향배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기존 메뉴를 보강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법. 푸드트럭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황윤식 고푸다 대표 ceofrog@gofooda.com

우리 집 주변 요양병원, 어디가 더 좋은지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www.joongang.co.kr/Digitalspecial/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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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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