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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되찾은 한국, 콜롬비아에 1-0 리드하며 전반 종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이 살아났다. 이른 선제골과 함께 출발한 축구대표팀이 A매치 전반전을 1-0 리드하며 기분 좋게 마쳤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11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넛홋스퍼)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한 발 더 많이, 한 발 더 빨리 뛰는 한국 축구 특유의 공세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좌우 측면 자원들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초중반에는 왼쪽 풀백 김진수가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후반에는 오른쪽의 최철순이 날개 공격수 이근호와 호흡을 맞추며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에서 볼을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밀집한 빈 틈으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동료 선수에게 패스하는 척하다 재빨리 슈팅한 볼은 콜롬비아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의 권창훈이 콜롬비아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의 권창훈이 콜롬비아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전반 내내 파괴적인 돌파와 정교한 스루패스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20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권창훈의 왼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전반 39분에는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이근호가 정면에서 헤딩슈팅했으나 볼이 골대 오른편 바깥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최철순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근호의 슈팅이 각도를 좁힌 골키퍼의 방어에 걸렸다.

신태용(47) 감독 부임 이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포함해 치른 네 경기에서 2무2패에 그친 한국은 홈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이근호가 콜롬비아의 수비를 피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이근호가 콜롬비아의 수비를 피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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