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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제 '올리타정' 건보 적용…한달 약값 260만원→8만원

중앙일보

입력

국내 첫 폐암 치료제인 '올리타정'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중앙포토]

국내 첫 폐암 치료제인 '올리타정'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중앙포토]

오는 15일부터 국내 첫 폐암 치료제인 '올리타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 달에 약 260만원이던 약값이 8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국내 첫 폐암 치료제 올리타정, 15일부터 건보 혜택 #기존 항암제 내성 있는 환자 써…수백명 혜택 볼 듯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미약품에서 개발한 폐암 신약 ’올리타정‘은 지난 1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의를 마친 후 차기 건정심에서 건보 적용을 결정키로 했다. 3상 임상시험 중인 조건부 허가 약제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기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올리타정에 대한 건보 적용이 최종 결정됐다.

한미약품 본사 외경. 올리타정은 한미약품이 만든 폐암 표적 치료제다. [중앙포토]

한미약품 본사 외경. 올리타정은 한미약품이 만든 폐암 표적 치료제다. [중앙포토]

  올리타정은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표적 치료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27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서 더는 쓸 치료제가 없는 환자가 사용한다. 전체 폐암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전이와 재발이 쉬워서 치료하기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올리타정은 그동안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값이 비싸서 건보 적용 요청이 이어져 왔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으로 항암 신약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환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약을 써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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