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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金' "소트니코바 도핑 징계 피했다" 현지 보도 나와

중앙일보

입력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의 도움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도핑 의혹에 휩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플라워 세리머니를 마치고 시상대를 내려오고 있다. 오른쪽은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4.02.21.[뉴시스]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플라워 세리머니를 마치고 시상대를 내려오고 있다. 오른쪽은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4.02.21.[뉴시스]

국제 스포츠 전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0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우승자인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리고리로드첸코프 전 러시아반도핑연구소 소장은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정부 주도의 광범위한 도핑 조작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인사이드 더 게임스]

[사진 인사이드 더 게임스]

I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4명을 실격 조치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이어 "다섯 번째 선수는 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서 징계 없이 사건을 종료했다"며 "해당 선수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IOC가 공개하지 않은 선수가 소트니코바라며 "소트니코바의 징계절차는 종료됐다"고 전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 함께 걸린 올림픽기와 러시아 국기. [AP=연합뉴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 함께 걸린 올림픽기와 러시아 국기. [AP=연합뉴스]

소트니코바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도 오르면서 '메달 박탈'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발맞춰 러시아 언론들도 지난해 12월 "소트니코바가 제출한 도핑 샘플 시험관에서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이는 샘플을 열었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IOC가 이날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기각하며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됐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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