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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김덕배(KDB)'...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돌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사진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사진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요즘 유럽프로축구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26·벨기에) 돌풍이 불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1무로 선두다. 11경기에서 무려 38골을 터트렸다.

'플레이메이커' 더 브라위너가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마치 대지를 가르는듯한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베스트11)에 7주 연속 선정됐다. 잉글랜드 첼시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벨기에)는 "더 브라위너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다"고 극찬했다. 더 브라위너를 앞세운 맨시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연승을 달리며 16강행을 조기확정했다.

2008년 벨기에 겡크에서 두각을 나타낸 더 브라위너는 2012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입고 2014-15시즌 10골을 뽑아내며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2015년 맨시티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18어시스트를 올렸다. 올시즌에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발돋움해 '신계'에 도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다. [사진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국내 축구팬들은 더 브라위너를 '볼빨간 김덕배'라 부른다. 경기 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데 그를 가수 '볼빨간 사춘기'에 빗댄 표현이다. 또 영문명(Kevin De Bruyne)의 앞글자를 따면 KDB인데, 이니셜이 똑같은 친숙한 김덕배라 칭하고 있다.

국내팬들은 "볼빨간 사춘기라 아니라 볼빨간 전성기다", "김덕배의 얼굴이 붉어지고 있다는건 맨시티가 이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극찬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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