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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후보 임기영, 대표팀 타자 상대로 4이닝 7안타 2실점

중앙일보

입력

역투하는 임기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임기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7.11.10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투하는 임기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임기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7.11.10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야구대표팀 주축 투수 임기영(24·KIA)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임기영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연습 경기에서 넥센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임기영은 4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2개를 줬으나 2점만 내줬다. 당초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던 임기영은 84개를 던지고 장현식과 교체됐다.

대표팀 타자와 승부는 쉽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넥센)는 끈질기게 임기영을 물고 늘어졌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사 뒤엔 구자욱(삼성)에게 볼넷을 줬으나 4번타자 김하성(넥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2회엔 최원준(KIA)과 정현(kt)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류지혁(두산)의 1루 땅볼로 1사 2,3루가 된 뒤에는 한승택(KIA)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투수 정면이라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나경민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3, 4회엔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1사 1,2루와 2사 1,3루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했다.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16~19일·일본 도쿄돔)엔 23세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가 출전한다. 선 감독은 박세웅(롯데), 임기영, 장현식(NC), 함덕주(두산), 김대현(LG) 등 5명의 선발요원을 선발했다. 함덕주는 선발 뒤에 등판하는 '두 번째 투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총 3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3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고, 그 중에선 박세웅, 임기영, 장현식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이드암 임기영은 직구와 똑같은 팔 궤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진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생소한 유형이다. 선 감독도 임기영에게 믿음을 보내고 있다. 관중들이 많은 큰 경기에서 떨지 않고 잘 던졌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 6피안타·6탈삼진·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KIA에서 배터리를 이루는 한승택과 한화 시절 지도했던 정민철 불펜코치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뒤 정신없이 쉬었다. 국가대표라 부담은 있지만 내 몫을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역투하는 심재민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대표팀 선발 심재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7.11.10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투하는 심재민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 대표팀 선발 심재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7.11.10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대표팀 선발로 나선 좌완 심재민(kt)은 3이닝 1실점했다. 넥센 타자들을 상대한 심재민은 1회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성욱의 멋진 홈 송구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심재민은 3회 2사 1,2루에서 허정협에게 텍사스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심재민은 소속팀 kt에선 주로 불펜투수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첫 연습경기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낼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였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심재민의 현재 컨디션이 좋아 좀 더 큰 역할을 맡길 것도 고민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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