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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사랑의 된장 담는 자원봉사!

중앙일보

입력

자원봉사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8개월 숙성된 된장을 항아리에서 꺼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포장된 된장과 간장 300개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최승식 기자

자원봉사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8개월 숙성된 된장을 항아리에서 꺼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포장된 된장과 간장 300개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최승식 기자

"내 손으로 담근 간장과 된장을 어려운 이웃분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상상하면 보람이 느껴져요.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계속 봉사하고 싶어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사랑의 된장·간장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이경흥 회원(59)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흥(왼쪽 둘째)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간장을 항아리에서 옮겨 담고 있다.최승식 기자

이경흥(왼쪽 둘째)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간장을 항아리에서 옮겨 담고 있다.최승식 기자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된장 나누기 행사는 올해까지 19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된장 나누기 행사는 올해까지 19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8개월간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된장을 개별용기에 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최승식 기자

8개월간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된장을 개별용기에 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최승식 기자

나눔행사에 지원나온 서초구청 김수 주무관이 포장된 된장용기를 옮기고 있다. 최승식 기자

나눔행사에 지원나온 서초구청 김수 주무관이 포장된 된장용기를 옮기고 있다. 최승식 기자

다소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른 아침부터 서초여성봉사회·건강한 먹거리 공동체 자원봉사회 회원들의 목소리로 주말농장이 떠들썩하다.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월부터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6월에는 간장을 달이는 등 전통방식으로 지난 8개월간 20개 항아리에서 된장과 간장을 숙성시켰다.
올해 마지막으로 농장에 함께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항아리에서 간장과 된장을 덜어내 300개의 용기에 간장과 된장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마지막 작업을 거친 된장과 간장들이 배달에 앞서 한자리에 가지런히 놓였다. 최승식 기자

마지막 작업을 거친 된장과 간장들이 배달에 앞서 한자리에 가지런히 놓였다. 최승식 기자

이날 포장을 끝낸 간장과 된장은 서초구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세대에게 가구별로 직접 전달됐다.
서초구청은 지난 1999년부터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지난해까지 4200세대에게 지원사업을 벌였다.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19년째 간장과 된장 전달해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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