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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하루 3번 3명에게 감사하기 ‘고마워YO’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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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북 형석중학교 김병기 교사와 학생들이 양 손을 모아 서로 인사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학생들에게 존대말을 쓴다. 김 교사는 9일 제5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개인 부문에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받는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북 형석중학교 김병기 교사와 학생들이 양 손을 모아 서로 인사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학생들에게 존대말을 쓴다. 김 교사는 9일 제5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개인 부문에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받는다. 프리랜서 김성태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서 온 개인·단체들이 9일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을 받는다. 교육부·여성가족부·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학급 텃밭서 품성 기른 광주 숭의중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3곳 단체상

수상의 주인공은 개인 부문에선 ▶김병기 충북 형석중학교 교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정근주 인천 발산초등학교 교사(여성가족부 장관상), 단체 부문에선 ▶광주광역시 숭의중학교(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한국스카우트연맹(여성가족부 장관상) ▶경남 거제시(중앙일보 사장상)다. 시상식은 9일 오후 서울 AW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숭의중은 ‘베풂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숭의인’을 학교 철학으로 세워 지난 9년간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교사들이 교과별로 인성교육 연구회를 만들어 교육과정에 인성교육을 반영했다. 숭의중은 교내에 학급별 텃밭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농작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했다. 또 오케스트라·인문학·과학·요리 등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협동·배려 등의 가치를 배우도록 했다.

이 학교 김호중 교장은 “학생 동아리에서 초등학교 동생들을 직접 가르치거나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타인에게 베푸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바른 인성이 함양되게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5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수상자

제5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수상자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함종한)은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봉사와 나눔, 환경보존 등 활동을 지원했다. 인성의 여러 덕목을 다양한 체험에서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2014년부터 인성교육을 주요 시정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에 힘을 쏟고 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보급하고 학부모에게 교육도 했다. 하루 세 번 3명에게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전달하는 '고마워YO' 운동을 벌이며 학교 축제와 도심 거리 등에서 인성 캠페인을 했다.

올해에는 사회 각계에서 개인 44건, 단체 60건 등 모두 104건이 수상 후보로 추천됐다. 윤건영(심사위원장) 청주교대 총장과 정진영 경희대 부총장,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등 10명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 면접과 수상 후보별 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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