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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제가 몰카범이라뇨 억울합니다ㅠㅠ x100

중앙일보

입력

▼제가 몰카범이라뇨 억울합니다ㅠㅠ x100▼

올해 들어 몰카범으로 오해를 받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손으로 들고 있는데
오른쪽 카메라 버튼이 눌러졌어요

앞에 계신 여성분의 치마 안쪽 부분을
찍게 되어 신고를 당했습니다

고의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닌데...

지하철 타고 퇴근 중이었는데요
그날도 사람이 너무 많아 움직일 틈조차 없었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으려다가 잘못 눌러
카메라가 켜지면서 무언가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여자분 가슴이 너무 가까이 찍혔고
그 여자분도 느낌이 이상했는지

제 폰을 뺏어서 보더니 저를 신고한 겁니다

억울하다는 몰카 사건은
한두 개가 아니라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 억울한 사연은 정말 신기하게도
모두 엇비슷합니다

전화를 받다 카메라가 켜져서

셀카를 찍다 핸드폰이 미끄러져서

풍경사진 찍다가 앵글이 어긋나서

우연히 여성의 치마속이나 가슴골을 찍었다는 그들

우연과 실수가 겹쳐서 일어난 일인데
오해를 받았다고 억울해 합니다

“얼굴 셀카 찍으려다 실수로 치마 속이 찍히려면 관절을 어떻게 꺾고 계시던 거지...?”

“저정도 우연이면 걍 로또를 사시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어쩌긴 어째요 처벌받아야죠”

“어떻게 우연히 그렇게 찍혔을까요? 실수로 찍혔는데 그게 어째서 하필 다 여성분일까요”

우연이라는 하소연에
네티즌들은 황당해 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너무나 억울한 일은 맞는데

과연 진짜 우연일까요
아니면
몰카범이 잔머리 굴리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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