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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트럼프 연설 앞두고 ‘朴 석방’ 피켓…강제 퇴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국회 경위들에게 강제로 퇴장을 당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동맹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2017.11.8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동맹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2017.11.8

조 공동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도착 전 본회의장에서 미리 준비한 피켓 두 장을 들어 올렸다.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읽을 수 있도록 이를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Release Innocent President Park’ 이라는 영문도 피켓에 담았다.

이에 국회 경위들이 피켓을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조 의원은 “국회법을 가져오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5분가량 승강이를 벌이던 조 의원은 결국 국회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국회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대비해 출입문을 1곳으로 통일하고 출입 직원들에게 출입증 패용을 강조하는 등 경호를 강화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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