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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朴·MB·오바마·멜라니아···너도나도 '샤이니'에 러브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샤이니 민호를 보고 웃는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샤이니 민호를 보고 웃는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동행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웃게 한 민호(본명 최민호)가 속한 아이돌 그룹 샤이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샤이니는 여러 정계 행사들에 초청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 위엄을 과시한 그룹이다.

MB 마무리 발언 생략하게 한 샤이니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들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들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샤이니는 이명박 정부 시절 2010년 9월 29일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축구 대표팀 초청 오찬에 청와대의 부름을 받았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딱딱한 분위기보다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연출해달라'는 주문을 반영한 것이었다. 샤이니는 당시 히트곡 '누난 너무 예뻐'와 '링딩동'을 불렀다. 샤이니가 첫 곡을 부르자마자 선수들이 무대 쪽으로 몰려가 오찬 장소였던 청와대 영빈관은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당초 예정됐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행사 마무리 발언도 생략된 것으로 전해진다.

朴 "샤이니가 소개하면 붕어빵 인기폭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진 YTN 방송 캡처]

[사진 YTN 방송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민호를 만난 적 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한식 디저트바 '마시따'를 방문, 한류 스타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안내를 받으면서 '미니 붕어빵'을 시식했다. 그는 "팬들이 와서 둘러봤는데 붕어빵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고 민호가 말하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샤이니가 이렇게 소개하고 그러니까 붕어빵이나 여기 디저트들도 인기가 폭발하지 않을까"라면서 웃었다.

오바마 "美청소년들 샤이니 알기 위해 한국어 배워"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역시 샤이니를 언급한 적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리더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재임 시절 경험과 리더십에 관해 연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요즘 젊은 층은 각 국가의 팝컬처 수출업자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요즘 미국 청소년들은 샤이니 같은 밴드를 응원하고 더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답례로 샤이니는 미국의 인앤아웃 햄버거를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웃게 한 샤이니 민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의 국빈 방한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의 국빈 방한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서울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멜라니아 여사는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7일 한국에 도착한 직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작별 키스'를 한 뒤 곧바로 서울의 미 대사관저로 이동, 주한 미대사관 주최 '걸스플레이2(girls play2)' 출범식에 자리했다. 민호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조해리가 함께 자리에 올랐다. 멜라니아 여사는 민호를 보며 친근하게 말을 걸거나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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