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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cm vs 168cm, MLB 아메리칸리그 MVP는 '거인' 대결

중앙일보

입력

올해 7월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란히 선 호세 알투베(왼쪽)와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올해 7월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란히 선 호세 알투베(왼쪽)와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진짜 거인' 대 '작은 거인'의 싸움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2m1㎝의 '거구'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1m68㎝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정규시즌 MVP,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저지와 알투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등 세 명이다. 라미레스는 올 시즌 타율 0.318, 29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22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성적이 저지와 알투베에 비해 떨어진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저지는 큰 키(2m1㎝)에서 나오는 놀랄만한 파워를 자랑한다. 올 시즌 홈런 52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전반기에만 3 개의 홈런을 때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시즌 막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1987년 마크 맥과이어 49홈런)도 세웠다. 타율은 0.284로 다소 낮지만, 타점은 114개로 아메리칸리그 2위, 출루율도 0.422로 2위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은 따놓은 당상이란 평가다. 저지의 MVP·신인상 동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받은 건 1975년 프레드 린(보스턴)과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2명 뿐이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 [AP=연합뉴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 [AP=연합뉴스]

키 1m68㎝인 알투베는 메이저리그 최단신 선수다. 저지와의 키 차이가 무려 36㎝다. 작지만 실속있다. 알투베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0.346)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안타(204개) 이상을 쳤다. 4년 연속 200안타를 넘었다. 휴스턴은 알투베의 활약으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저지가 버틴 양키스를 물리쳤다. 하지만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이미 끝났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수상자를 결정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홈런왕(59개)과 타점왕(132개)을 동시에 차지한 지안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의 MVP 등극이 유력하다.

사이영상도 경쟁이 치열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보스턴), 루이스 세베리노(양키스)가 다툰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의 클루버가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의 세일에 한 발 앞서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의 3파전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내셔널리그 신인 홈런 기록(39개)을 새로 쓴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예약한 상태다.

8일부터 수상자들을 차례로 나온다. 8일 골드글러브, 9일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10일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을 가린다. 14일 신인왕,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17일에는 MVP 수상자를 공개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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