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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에게 흡연자보다 유급휴가 6일 더 주는 日 기업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tvN '미생' 방송화면 캡처]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tvN '미생' 방송화면 캡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원에게 휴가를 더 많이 제공하는 일본 기업이 화제다.

10월 30일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인디펜던트(Independent)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마케팅 회사 피알라(Piala Inc.)는 비흡연자들에게 연간 6일의 유급 휴가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건강과 보험상의 이유로 직원들에게 비흡연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왔지만, 피알라에게 있어 이는 '공정함'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회사 대변인 히로타카 마쓰시마(Hirotaka Matsushima) 씨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직원 한 명이 '직원 제안함'에 '담배를 위한 휴식'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불만을 제기한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당 건의사항을 접한 CEO 타카오 아스카(Takao Asuka) 씨가 이를 일리 있는 지적이라 생각하고 실태 조사를 시행했다. 회사는 동선을 고려했을 때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추산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타카오 씨는 "직원들이 담배를 끊게 하기 위해 페널티나 위협을 가하기보다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정책 시행 배경을 밝혔다.

한편 텔레그래프가 온라인페이지를 통해 2600명가량의 독자에게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많은 유급휴가를 받아야 합니까?"라고 물은 결과, 11월 3일 기준 89%가 "그렇다"고 답했고 11%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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