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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첫 치유의 숲,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3일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부산 치유의 숲 시범운영 모습.[사진 부산시]

부산 치유의 숲 시범운영 모습.[사진 부산시]

부산 기장군에 영남권 최초의 ‘치유의 숲’이 문을 연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일원 153㏊ 규모 #사전 예약받아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해 #

부산시는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일원에 27억원을 들여 조성된 부산 치유의 숲을 오는 3일 개원한다고 1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부산대 학술림과 기장군 소유 임야에 만들어졌다. 부산대의 학술림 기능을 유지하면서 부산시가 치유의 숲을 운영·관리한다.

치유의 숲은 153㏊에 이른다.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숲속 치유마당, 풍욕장, 숲 속 명상터, 솔바람 쉼터, 마음 나눔터 등을 갖췄다. 방문자센터, 숲 문화센터, 학술림 연구동, 주차장도 있다.

부산 치유의 숲 위치도.[부산시]

부산 치유의 숲 위치도.[부산시]

앞으로 운영될 프로그램은 가족을 위한 행복한 숲, 성인을 위한 쉼이 있는 숲, 청소년을 위한 내 마음의 숲, 어르신들을 위한 다시 찾는 숲, 임신 부부를 위한 태교 숲 등이다.

프로그램은 겨울철(12∼2월)을 제외하고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된다. 체험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부산 치유의 숲 입구.[사진 부산시]

부산 치유의 숲 입구.[사진 부산시]

부산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부산시 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소(051-888-7117)나 치유의 숲 방문자 센터(051-976-2831∼3)에 하면 된다.

부산 치유의 숲 산책로.[사진 부산시]

부산 치유의 숲 산책로.[사진 부산시]

앞서 전국적으로는 경기 양평의 산음, 전남 장성, 강원 횡성의 청태산 등 13곳에서 치유의 숲이 운영되고 있다.

 ☞치유의 숲=나뭇잎이나 풀잎에서 방출하는 향기의 성분(테르핀·피톤치드·알데히드·에스테르 등)은 후각세포를 자극하고 연쇄적으로 교감신경 전체를 활성화해 대사과정을 왕성하게 한다. 피톤치드의 경우 사람에게 흡수되면 인체에 해로운 균을 살균하는 작용을 한다. 또 수목의 향기와 수액에 포함된 테르핀계 물질은 약효가 뛰어나 피부 자극제·소염제·소독제 등으로 쓰인다. 이런 숲의 치유 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휴양림이나 숲을 찾아 삼림욕을 즐긴다. 이런 효과는 실제 선진국 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 오래됐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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