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공개로 진행된 송중기-송혜교의 ‘세기의 결혼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 본식을 준비 중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모습을 중계하는 동영상이 조회수 9000만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조회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공개됐다.
‘봉황망’ ‘싱원제미’ 등의 중국 매체는 결혼식 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린 가운데 이 중에는 2시간 넘게 자사 사이트에서 중계 해설까지 곁들어 생중계한 매체도 있었다.
송중기-송혜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영빈관에서 하객 300명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취재진의 출입은 막혀 있지만, 야외에서 진행된 만큼 본관 객실 쪽에서 결혼식 장면을 볼 수 있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하객들의 박수갈채 속에 나란히 입장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송중기와 송혜교는 양가 부모님 인사를 마친 후 버진로드를 다시 걸었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앞으로 모였다.
이 때문에 신라호텔 ‘시티뷰’는 이미 만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송중기와 송혜교 팬들의 예약에 ‘시티뷰’는 이미 어제부터 만석”이라며 “전체적으로도 객실이 평소보다 많이 찬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결혼식장 앞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팬 300여 명이 몰렸고, 송중기와 중국에서 광고를 함께 찍은 중국 스타 장쯔이(章子怡)도 하객으로 식장에 입장했다.
또 유동근-전인화 부부와 유아인, 김종국, 황정민, 이미연, 박형식, 조성하, 김지원, 고창석 등도 모습을 보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