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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쇼트 11위 부진

중앙일보

입력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남자시니어부문 3위를차지한 차준환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남자시니어부문 3위를차지한 차준환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남자 피겨 기대주 차준환(16·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부진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리자이나에서 열린 2017~2018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8.46점을 받아 12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기술점수(TES) 31.78점, 예술점수(PCS) 36.68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82.34점)에 13.88점이나 모자랐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 음악을 '집시 댄스(Gypsy Dance)'로 교체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 탓인지 점프에서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무기인 첫 4회전 점프(쿼드러플 살코)에서부터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연결 점프가 2회전으로 인정받아 점수를 대폭 삭감당했다. 수행점수(GOE)도 1.20점이나 깎였다. 트리플 악셀도 0.86점 감점을 받았다. 우노 쇼마(일본)가 103.62점을 얻어 1위, 패트릭 챈(캐나다·94.43점)이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싱글 안소현(16·신목고)은 챌린저 대회에서 쇼트 1위에 올랐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대회다. 안소현은 28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아레나 아이스 스타 쇼트프로그램에서 60.75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안소현의 ISU 공인 최고점 기록이기도 하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15·평촌중)은 51.91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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