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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노르딕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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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복합 크로스컨트리. [중앙포토]

노르딕복합 크로스컨트리. [중앙포토]

노르딕복합 스키점프. [중앙포토]

노르딕복합 스키점프. [중앙포토]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합친 겨울 스포츠의 복합 종목이다. 몸집이 작아야 유리한 스키점프와 몸집이 커야 유리한 크로스컨트리를 결합한 절묘한 종목이다. 1892년 노르웨이에서 처음 대회를 열리면서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한 노르딕 복합은, 노르웨이 국왕 올라프 5세가 1920년대 선수로 참가할 만큼 북유럽 지역에선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스키점프는 고난도 기술과 대담성이 필요하고, 눈 쌓인 평원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는 극한의 체력이 요구된다. 그런 이질적인 종목을 한 선수가 하루 안에 마쳐야 한다. 그만큼 설원에서 만능선수라야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노멀힐(K-98, 비행 기준 거리 98m)과 라지힐(K-125, 125m) 등 개인전 2개 종목과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라지힐)이 있다.

개인전은 먼저 스키점프로 순위를 가린 뒤, 스키점프 점수에 따라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10㎞ 크로스컨트리 레이스를 펼친다. 스키점프 1위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2위부터 1점당 4초씩 늦게 출발하는 방식이다. 총 10㎞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달려 결승선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다. 노르딕 복합 크로스컨트리는 2.5km 코스를 4바퀴 도는 방식으로 치르는데, 보통으로 크로스컨트리와는 달리,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듯이 좌우로 지쳐 나아가는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경기를 치른다.

4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는 단체전 역시, 라지힐 기준으로 스키점프 점수를 합산해 먼저 순위를 가린다. 이어 스키점프 환산 점수 1점당 1.33초씩 늦게 시차를 두고 크로스컨트리를 출발한다. 대신 팀별로 선수당 5㎞씩 총 20㎞를 이어 달리며, 네 번째 주자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팀이 우승한다. 단체전은 88년 캘거리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노르딕 복합은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여자부 경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이다. 이는 여자부 경기가 없었던 스키점프의 영향인데, 노르딕 복합 여자부 경기는 2022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다.

정리=김지한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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