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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애견인의 자세" '해리포터' 다니엘의 산책 사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주연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가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는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4년 6월 공개됐던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강아지 산책 사진이 "올바른 애견인의 자세"로 공유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촬영 현장에 있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허리에 수많은 목줄을 매단 채 약 10여 마리의 강아지를 직접 산책시키고 있다. 허리춤에는 개들의 대변을 치우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도 꽂혀있다.

독특한 상태로 뉴욕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여러 마리 개들과 산책하는 그의 모습은 당시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아무런 정보 없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니엘이 실제로 저렇게 많은 개를 기르는 것인가?"라며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당연히 영화 촬영이었지요. 설마 제 개로 착각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주드 아패토우 감독이 연출하고 에이미 슈머가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Trainwreck)에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카메오 출연했을 당시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미국 NBC 방송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을 통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특별한 사진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인터뷰를 통해 "길거리에서 개 여러 마리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재밌었다"며 "목줄을 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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