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감독 꿈 접고 축구 행정가의 길 걷는다”…그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017.10.25 11:51

전 축구국가대표, 박지성.[중앙ㅍ토]

전 축구국가대표, 박지성.[중앙ㅍ토]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6)이 지도자가 아닌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5일 일본 야후재팬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위해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14년 현역 은퇴 선언 후 지난해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입학, 지난 7월 모든 과정을 마쳤다.

그는 유럽이 세계 축구를 이끄는 만큼 유럽에서 배운 경험을 아시아 축구에 활용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박지성은 “시기만 맞으면 K리그와 J리그 클럽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일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은 축구 지도자의 길을 접은 이유에 대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알렉스 퍼거스 감독을 보며 내린 결론이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은 36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 직업인데 나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 같은 명장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분발을 이끌어야 하는데 나는 두 감독처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길에 지도자·해설자·행정가가 있는데 해설자의 경우 축구 발전에는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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