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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19만3000원 연일 최고치…빗썸, 거래량 전 세계 2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빗썸 비트코인 지수]

[사진: 빗썸 비트코인 지수]

비트코인 가격이 열흘도 안 돼 100만원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김대식)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액이 지난 21일 700만원 선을 넘어선데 이어 22일 장중 한때 719만3000원의 최고액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601만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 시킨 비트코인이 9일 만에 700만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국내 증권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270만9000원, 8월 23일 오전 11시 기준) 대비 약 3배 높은 금액이다. 전월 동일일 대비로는 74.8% 상승했으며, 분기별로는 약 3분기인 9개월 만에 5.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13조9659억원으로 700만원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22일을 기점으로 100조를 넘어섰다. 거래량 역시 2조3042억원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13%(코인마켓캡 10월 2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1위는 미국의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13.57%, 3위는 일본의 비트플라이어(bitFlyer)가 8.37%로 한국 거래소로는 ‘빗썸’이 유일무이하게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1월 100만원대 가격으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4월까지 100만원대를 유지하며 크게 상승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이후 비트코인의 몸값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5월 첫 주 200만원을 돌파, 5월 25일 빗썸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468만원의 정점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후 비트코인의 성장세는 계속 되고 있다. 6월과 7월에는 300만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8월 400만원대, 9월 500만원대, 10월 600만원대로 매월 약 100만원씩 몸값을 높이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0월 초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가상화폐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한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 “질 듯했던 가상화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넘어설 것”이라 보도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은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가 10월 25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 8월 발생한 비트코인 양분 시 비트코인 가격은 2주 만에 50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1월 세그윗2X로의 하드포크 분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예정된 25일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빗썸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빗썸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안전하게 거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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