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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최시원 하차요구 봇물…tvN "조심스러운 입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최시원[사진 tvN]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최시원[사진 tvN]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최시원에 대한 하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반려견 사고 나흘째 되던 날, 최시원의 가족이 반려견의 생일파티 사진을 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시원 반려견 사고로 한일관 대표 사망 #사고 나흘 뒤 반려견 생일파티해 거센 비판 #시청자 게시판 "제발 하차하라" 요구 이어져

지난 14일 시작한 ‘변혁의 사랑’은 백수가 된 재벌 3세 변혁(최시원 분), 스펙은 훌륭하지만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신분상승을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혁의 사랑’은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 2.5%(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뒤 지난 22일 4회 방송에서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시원의 반려견 '벅시'와 최시원(30)

최시원의 반려견 '벅시'와 최시원(30)

하지만 시청률과는 별개로 드라마 주연을 맡고 있는 최시원에 대한 하차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53)씨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30) 가족의 반려견에게 왼쪽 정강이를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당시 반려견은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최시원의 가족이 반려견 사고 나흘 뒤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최시원의 가족이 올린 반려견 생일파티 사진

최시원의 가족이 올린 반려견 생일파티 사진

패혈증이란?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다. 개에 물렸을 경우 개 침 속에 있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다.

23일 오후 현재까지도 ‘변혁의 사랑’ 시청자게시판에서는 최시원에 대한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 최모씨는 “과거 경비원이나 주위 동료가수 등 개가 사람을 무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개 목줄을 안 했다”며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친다며 방송에서 하차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청자 조모씨는 “이웃이 사경을 헤매는데 가해견 생일파티를 했다”며 “아무리 잘 봐줘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며 하차를 요구했다.

변혁의 사랑 시청자 게시판

변혁의 사랑 시청자 게시판

최시원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tvN 측 관계자는 "방송사가 입장을 밝히기에는 조심스럽다"고만 짧게 답했다.

한편 한일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꽤 지난데다가 최시원 측에서도 사과를 해 서로 원만히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며 "가족 측에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시원도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고인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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