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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노쇼' 논란에 롯데건설 측의 해명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5일 한 회사에서 400명분의 저녁 식사를 예약했지만 '노쇼(No Show·예약부도)' 했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식당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이날 저녁 7시 30분쯤 식당 가득 밑반찬과 수저, 컵 등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사진과 함께 "같은 회사에 3번째 (노쇼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과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냈다. 대부분 "400명 예약이 갑자기 취소된다면 그날 하루 장사를 하지 못할 텐데 회사가 무례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네티즌은 해당 회사가 롯데건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15일 서울 강남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따내지 못하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1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에 예약했던 것은 롯데건설이 맞았다.

다만 롯데건설 측 관계자는 매체에 "예약한 사람 수는 400명이 아닌 300명"이라면서 "300인분을 예약하면서 60만원을 보증금으로 걸었다. 수주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못 갈 수도 있으니 고기는 준비하지 말고 수저와 반찬 등 기본 세팅만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일방적인 노쇼가 아닌 예약할 때부터 사정을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어 "식당 주인이 보증금 60만원으로는 손해가 보전되지 않아 40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해 입금했다"고도 덧붙였다.

롯데건설 측은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사장의 글에 대해서는 "이전에 수주 축하 회식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이 미안해 매상을 올려주려고 또 예약한 것"이라며 "16일 사과한 것은 물론이고 17일에도 직접 업주를 찾아가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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