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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경계대상 1호' 두산은 박민우, NC는 박건우

중앙일보

입력

박민우, 또 안타요!   (부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 초 1사 상황에서 NC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8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민우, 또 안타요! (부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 초 1사 상황에서 NC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8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 박민우를 막아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앞두고 내린 경계령이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NC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민우가 출루하면 중심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걸끄럽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 만의 생각은 아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두산 포수 양의지는 "박민우 잘 막아야 한다. 준PO 때보면 모창민, 권희동의 컨디션이 좋아보이더라. 박민우를 득점권에 출루시키면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공격적으로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고 했다.

투수 유희관 역시 "박민우는 주루 플레이를 잘하고 안타도 많이 친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63, 47타점·11도루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 시즌 도루는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규정타석에 가까스로 진입해 타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타격에 눈을 떴다.

롯데와의 준PO에서는 타율 0.182(22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언제든 터질 수 있다. 발도 빨라 출루하면 상대 배터리가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두산전에서 31타수 16안타, 타율 0.516으로 매우 강했다. 잠실구장에서도 타율 0.433으로 잘 쳤다.

박건우 적시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5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7.9.22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건우 적시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5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7.9.22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에서는 박건우가 경계대상 1호다. NC 투수 임창민은 "타자 쪽에서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잘 치고 있는 박건우가 경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두산 박건우는 올해 타율 0.366으로 김선빈(KIA)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NC전 성적도 좋았다. 타율 0.380 4홈런·1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NC 모창민은 박건우와 함께 4번 타자 김재환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모창민은 "단기전에는 홈런 한 방에 팀 사기가 오르내린다. 김재환에게 홈런을 맞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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