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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풀어주고 아픈 곳 찾아주는 옷…KOTRA "내년 스마트웨어 등 대중화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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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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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하면 자동으로 전자 명함을 교환하는 팔찌와 입고 있으면 피로를 풀어주는 옷….'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내년 한국에서도 폭넓게 선보일 전망이다.

KOTRA, 127개 무역관 조사 내용 담은 '2018 세계 트렌드' 서적 출간 #신체 능력 높이고 피로 풀어주는 '휴머니즘' IoT 제품 대중화 전망 #디지털 영생·마케팅 등 심리적 서비스도 등장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의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담은 '2018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출간했다. 전 세계 86개국 127개 무역관 주재원들이 해외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비즈니스 사례를 직접 조사해 작성한 책이다.

KOTRA는 책에서 내년 한국을 강타할 키워드로 '휴머니즘'을 꼽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oT 기술이 의류·안경·장신구 등과 접목돼 사람들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대중화되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악수 한 번에 전자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팔찌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독감을 예방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의류도 등장했다. 이런 ‘리커버리 웨어’ 시장은 나이키·퓨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도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과격한 운동과 굽 높은 구두 등에 혹사당하는 발바닥을 보호하는 스마트 양말도 있다. 센서가 부착돼 있어 운동선수는 물론 당뇨병 환자, 영유아 등을 상대로 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처럼 신체 능력을 강화해주는 ‘강화 외골격 로봇 기술’도 기술 발전이 급진전을 이루는 분야다. 최초엔 군용으로 개발됐으나, 보디 슈트나 무릎보호대 수준으로 경량·소형화됐다.

IoT 기술을 활용해 악수만으로 전자 명함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팔찌. [사진 코트라]

IoT 기술을 활용해 악수만으로 전자 명함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팔찌. [사진 코트라]

편의성을 높이고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IoT 기술 말고도 인간의 감성을 충족해주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등장한 ‘디지털 영생’ 서비스는 증강현실·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고인이 현실에 다시 나타난 것처럼 등장하거나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넛지(Nudge)’ 마케팅도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만나 대중의 곳곳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재활 치료를 게임처럼 즐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VR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피로를 풀어주는 의류

피로를 풀어주는 의류

이밖에 KOTRA는 ▶폐건물이나 폐교를 재활용하는 ‘스페이스비즈’와 ▶도시 건물 옥상을 경작지로 사용하거나 농장이 아닌 공장에서 식물을 키우는 ‘플랜트테크’ ▶나의 미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거나 수명을 내다보는 ‘데이터 예측’ 등을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전망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새 사업을 고민하는 비즈니스맨이나 예비 창업자, 새로운 비전을 찾는 학생 등 여러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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