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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盧 전 대통령 일가 고발 사건' 형사 6부 배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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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김성태 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김성태 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

16일 서울중앙지검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 등 5명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형사6부 부장검사. [중앙포토]

박지영 형사6부 부장검사. [중앙포토]

주임검사는 박지영 형사6부 부장검사가 맡는다. 박 부장검사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그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인천지방검찰청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법무부 검찰과에서 재직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까지 법무부 검찰과에서 근무한 박 부장검사는 이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로 임명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총무부 부장검사를 지낸 후 지난 8월부터 형사6부 부장검사직을 맡고 있다.

전날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태 의원)는 권 여사와 건호씨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장제원 특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지만, 뇌물수수 사실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인한 사안"이라며 "죄를 지었으면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이 곧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형사6부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이 김광석씨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부인 서해순씨를 수사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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