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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vsNC 장현식,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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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 기록하는 니퍼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1루 두산 니퍼트가 kt 김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더그아웃을 돌아오며 손가락으로 포수를 가리키고 있다. 2017.9.27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퀄리티스타트 기록하는 니퍼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1루 두산 니퍼트가 kt 김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더그아웃을 돌아오며 손가락으로 포수를 가리키고 있다. 2017.9.27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 장현식 &#39;카리스마 투구&#39;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선발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9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 장현식 &#39;카리스마 투구&#39;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선발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9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에이스' 대 '깜짝 카드'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선발투수가 결정됐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미국), NC는 신예 장현식(22)을 예고했다.

두산과 NC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서 만났다. 2015년 PO(3승2패)와 지난해 한국시리즈(4승)에서는 모두 두산이 승리했다. 2년 연속 1차전을 잡은 두산이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포스트 시즌에서 1차전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PO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82.8%(29회 중 24회)에 이른다. 2010년 이후로는 100%다. 이번 준PO에서도 1차전을 따낸 NC가 결국 롯데를 눌렀다. 기선 제압의 중요성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두산 니퍼트는 예상된 카드다. 2011년부터 7년째 두산에서 활약 중인 니퍼트는 두산의 포스트 시즌 첫 경기에서 대부분 선발로 나섰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는 우리 팀의 1선발이자 에이스다. 지금껏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가 지난 15일 준PO 5차전 선발로 등판해 PO 3차전 이후에나 나설 수 있다. 당초 맨쉽이 1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쉽은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4이닝 3실점)과 준PO 3차전(4이닝 2실점 비자책점)에서 5이닝을 막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지난 9일 준PO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깜짝 활약한 장현식에게 중책을 맡겼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팀 선발투수 가운데 구위와 컨디션이 가장 좋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도 잘 던졌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NC전에서는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다. 니퍼트는 시즌 막판 구위가 크게 떨어지며 고전했다. 9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7.46에 이른다.

장현식은 NC의 미래의 에이스로 불린다. 그는 올해 처음 NC의 붙박이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그는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도 지녔다. 올해 두산전에 6번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니퍼트와 장현식은 지난 8월 13일 잠실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니퍼트는 7이닝 무실점을, 장현식은 8과3분의1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장현식은 1-0으로 앞선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동점타를 맞고 교체됐다. 결국 두산이 오재원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승리했다. 경기 후 장현식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현식에게는 이번 PO 1차전이 눈물의 패배를 되갚아 줄 기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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