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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조직위원장' 박세리 "인터내셔널 크라운, 미니 올림픽같은 대회"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 [중앙포토]

박세리. [중앙포토]

 은퇴한 지 1년. '한국 여자 골프 전설' 박세리(40)가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으로 처음 시작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내년 10월 한국 인천에서 열린다. 내년 10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이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하고, 나라별로 4명이 출전해 각 국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미디어데이가 16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행사엔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와 키스 윌리엄스 UL 회장을 비롯해 전성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고, 박세리는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아 위촉장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박세리 위원장은 "명예로운 자리에 조직위원장을 맡게 돼 감사하다. 대한민국 골프의 질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걸 새삼 느낀다. 명예 조직위원장으로서 한국 골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은퇴한 지 딱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고, 많은 변화도 있었다"던 박 위원장은 "많이 부족했던 걸 배워가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박세리 은퇴식이 열렸다. 박세리가 은퇴식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0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박세리 은퇴식이 열렸다. 박세리가 은퇴식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중앙포토]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은 "부담감이 많은 자리"라면서도 "보통 대회하곤 많이 다른 대회가 될 것이다. 올림픽과 같은 기대감이 있다. '작은 올림픽'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기대가 크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메이저 만큼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통해 더 많은 투어 속에서 배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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