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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트럼프 방한 중 DMZ 방문 안할듯…안전 우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방한(7~8일) 때 비무장지대(DMZ) 시찰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비난전을 반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서로를 '미치광이'라 부르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며 한미 양국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측에 DMZ 시찰 대신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 방문을 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바로 앞에 위치한 전략적 기지를 공개함으로써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방위비 증액에 대한 부담을 어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격한 스타일을 고려할 때 트럼프가 DMZ 시찰을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14일까지 한·중·일과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다. 한국 방문 기간은 7~8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는 한편 국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한미관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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