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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이수 옹호한 文정부, 어안이 벙벙하다”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옹호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20171016/국회/박종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수민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20171016/국회/박종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수민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구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인준을 부결한 사람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유지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니 문 대통령은 오히려 국회를 비난했다”면서 “게다가 삼권분립을 이야기했는데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꺼리면 안 된다는 논어에 나오는 말”이라며 “문 대통령은 딱 반대”라고 비판했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변하겠다던 여당 대표는 야당에게 ‘법도 모르는 의원들’이라고 했다”면서 “편법도 법이라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서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국법 질서를 위해 새 헌재소장을 빨리 지명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성과 상식을 버리고, 편법과 비상식의 길을 가면 머지않아 되돌아 나올 수 없게 된다”며 너무 늦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야권을 겨냥해 법도 모르는 의원들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오만과 패권의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협치란 말은 입에도 올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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