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배보다 큰 배꼽’ 150만원 넘는 아이폰 케이스 등장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아이폰보다 더 비싼 케이스가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 “우리가 아는 한 이 케이스는 아이폰 자체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표가 붙은 유일한 아이폰 케이스”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럭셔리 브랜드 ‘그레이’의 티타늄 아이폰 케이스를 소개했다. 가격은 1345달러, 한화로 약 152만원이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8의 출고가는 699달러(약 80만원), 아이폰8 플러스가 799달러(약 92만원)로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100만 원 안팎이다.

그레이 아이폰 케이스는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마감 과정은 직접 손으로 특수 열처리를 해 무지개 색깔을 덧입혔다. 로고는 레이저로 티 없이 선명하게 그려 넣었다. 여기에 예술작품처럼 고유 넘버까지 새겨져 있으며 500개만 한정 생산한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이 아이폰 케이스를 담는 상자까지 알루미늄 재질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게 돼 있다. 두 개의 분리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그레이 케이스는 아이폰 양쪽에 끼워 사용한다. 아이폰의 4면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으며 떨어뜨렸을 때 스크린이 깨지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러나 “50달러짜리 케이스로도 아이폰을 보호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다”며 “이 케이스의 제작 과정은 간단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는 데는 너무 과도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럭셔리 시장은 기능성이나 필요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그것은 배타적인 제품의 출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