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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한반도에 평화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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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시인 정지용의 향수가 떠올랐다.
압록강을 거슬러 오르는 유람선에서
꿈속의 고향 같은 북한의 시골 풍경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동해와 서해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40여 함정이 참가한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 폭탄에 이은 핵전쟁의 공포,
국민들은 태연한 척 소리 없이 불안에 떨고 있다.
남북이 몰살되는 전쟁을 누구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또다시 강대국의 대리 전쟁터가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 정부와 국민의 현명한 행동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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