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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되는 수입 무알코올 맥주 중 절반은 알코올 함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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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클라우스탈러는 무알코올 맥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0.49%의 알코올이 함유됐다.[중앙포토]

수입맥주 클라우스탈러는 무알코올 맥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0.49%의 알코올이 함유됐다.[중앙포토]

국내에서 유통되는 무알코올 맥주 중 절반에 실제로는 알코올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무알코올 맥주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무알코올 맥주 32종 가운데 16종에 알코올이 함유돼 있었다.

무알코올 맥주 32종에는 '하이트 제로 0.00'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등 국내산 2종과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 30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수입 무알코올 제품의 절반 이상에 0.25~0.5%의 알코올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수입맥주 '에딩거 프라이', '클라우스탈러'에는 각각 0.49%의 알코올이 함유됐다.

문제는 무알코올 맥주가 '탄산음료'나 '혼합음료'로 표기돼 임산부나 청소년들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경우 식품으로 분류돼 인터넷 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 손쉽게 알코올 제품을 접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를 간접 경험 할 수 있다 "며 "판매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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