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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유증 쇼핑으로 푼다"…남녀별 인기 쇼핑 품목은

중앙일보

입력

연휴 후유증을 날리기 위한 쇼핑 상품으로 여성은 영화관람권 등 힐링 제품을 남성은 헬리캠, 프라모델 등 레저 취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구점 메가박스(좌)와 건담 프라모델(우) [사진=메가박스, 중앙포토]

연휴 후유증을 날리기 위한 쇼핑 상품으로 여성은 영화관람권 등 힐링 제품을 남성은 헬리캠, 프라모델 등 레저 취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구점 메가박스(좌)와 건담 프라모델(우) [사진=메가박스, 중앙포토]

긴 명절 후 찾아온 연휴 후유증을 쇼핑으로 푸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여성과 남성이 선호하는 상품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3일(10월 10~12일간) 동안 여성이 주로 찾은 상품은 영화관람권 등 힐링 제품이었다. 반면 남성은 헬리캠·드론 등 레저·취미용품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3일 동안 여성들이 산 품목을 보면 영화관람권 구매가 작년 추석 연휴 이후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다. 이와 함께 몸에 붙여 피로를 푸는 건강 패드 패치는 119%, 안마의자는 97%, 안마용품은 33%가 늘었다. 요가 필라테스 용품과 건강식품도 각각 72%, 35% 등 건강 관련 상품 구매도 증가했다.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쉬면서 힐링할 수 있는 제품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레저 취미용품을 선호했다. G마켓에서 같은 기간 남성들의 헬리캠·드론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급증했다.

이 밖에도 피규어 115%와 게임용품 17%의 구매도 늘었다.

연령대별 구매 품목에도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의 경우 프라모델·모형조립 제품의 구매 증가율이 40%에 달했고, 40~50대의 경우 상품권 구매 증가율이 128%, 안마용품 구매 증가율 79%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배달·커피 음료, 뷔페·레스토랑·외식 상품권 등 e 쿠폰 판매는 각각 96%, 130% 등으로 전 연령에서 모두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여성들은 주로 휴식과 관련한 영화관람권, 안마용품 등을 선호했고, 남성들은 헬리캠이나 보드 의류, 피규어 등 놀이나 스포츠를 즐기며 연휴 후유증을 달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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