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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4주택 이상 21명…이용주 의원 14채 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대 국회의원 296명 중 4주택자 이상은 모두 21명이라고 16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4주택자 13명, 5주택자 5명, 6주택자 이상 3명 등이다. 서울과 지방을 자주 오가야 하는 국회의원들의 업무 특성상 ‘다주택자’가 높게 나온 이유 중 하나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질의하는 이용주 의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9.13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질의하는 이용주 의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9.13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택 4채 이상 보유 국회의원 중에서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14채)이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마포구, 광진구에 각각 연립주택 1채,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한 채씩을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건물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다. 이 건물 안에는 18∼25m² 원룸이 10개 있는데, 건축법상 다세대주택이어서 이 의원은 관련법에 따라 주택 10채를 더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내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방배동 집은 (건축법상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이 아니라 ‘다세대주택’으로 각 호실을 별도로 등기하게 돼 있어 국회의원 재산 신고도 호실별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도 6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내 집은 2채뿐이다. 하나는 원래 사는 광주 집. 또 하나는 지역구인 담양에 있다. 광주에 있는 주택은 부친 소유의 집이다. 나머지 3채는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처가 형제간 나눠 상속받은 것들이다. 5형제가 나눠 상속받다 보니 공유지분으로 나눠서 갖고 있다. 전세나 월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살지 않는 시골집이다. 사실상 그냥 상속 받아 갖고만 있는 것이다. 3채 중 1채에는 세 들어 산다고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 4채를 소유한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 역시 임대사업자여서 다주택자지만 호수별 등기가 필요 없는 ‘다가구주택’ 소유자로 신고 주택 수가 줄었다. 신 의원은 “시부모님이 살다가 정년퇴직한 뒤 증여해 주신 땅(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각각 원룸 10개 정도 있는 집 2채를 지어 임대사업자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주택 수로만 보면 신 의원(원룸 20개+기타 3채)이 이 의원(원룸 10개+기타 4채)보다 훨씬 많다.

5주택 보유자인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의 배우자도 ‘임대사업자’다. 그는 부인 명의로 경기 구리에 아파트 1채 외에 오피스텔 4채를 갖고 있다. 이 의원은 “집사람이 생활비에 보탬이 되려고 1억 원짜리 오피스텔 4개를 사서 갖고 있는 것”이라며 “매입자금 4억 원 중에 3억6000만 원을 대출받아서 출마 전에 분양받았다”고 말했다.

▶주택 4채 이상 보유 국회의원
이용주 국민의당(14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6채)
강석호 자유한국당(5채)
박덕흠 자유한국당(5채)
이양수 자유한국당(5채)
오제세 더불어민주당(5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4채)
손금주 국민의당(4채)
신용현 국민의당(4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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