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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소비 발효유 65만t…'유산균 시장' 2조원대 급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유산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른 식품 산업 분야의 정체와 달리 발효유,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중인 것이다.

야쿠르트 유산균

야쿠르트 유산균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업계, 낙농진흥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소비량은 64만 8316t을 기록했다. 전년(58만 9768t) 대비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또, 국내 발효유 소비량이 연간 60만t을 넘긴 것은 1997년 65만 4726t 이후 19년 만의 일이다.

발표휴뿐 아니라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요도 급증해 유산균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지난해 19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액수로, 2011년(405억원) 당시 규모의 5배 가량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시장조사기관의 소매판매 자료와 자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효유 매출은 총 1조 77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분말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이 함유된 과자·젤리 등을 합하면 국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넘는다는 추정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유산균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국내에서도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노령화 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유산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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