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및 사체유기 사건의 피의자 이영학이 13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씨는 경찰을 나서 검찰로 향하는 자리에서 "사죄드린다. 죄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아내가 숨진 이후 약에 취해 있었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제가 더 많은 말을 해야 하고, 더 많은 사죄를 해야 하지만 아직 이 모든게 꿈만 같이 느껴지고 있다. 우선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딸한테 왜 피해 여중생을 데려오라 시켰냐',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이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채 호송 차량에 올랐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