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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사라진다" 무인 매장 본격도입한 편의점

중앙일보

입력

무인편의점이 본격 도입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진 한장이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에는 "365일 23시~06시 무인으로 운영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편의점의 모습이 담겨있다. 기존 국내 편의점의 경우 무인 세탁 및 택배, 도시락 조리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장에 운영 인력 자체가 없는 무인시스템은 이례적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다수의 네티즌은 "4차 산업혁명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냐"며 대부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점주 입장에서는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잘만 운영되면 편리할 것 같다"와 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에 부정적인 입장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부족한 일자리 이제 편의점 알바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일자리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야간 취객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 "100% 훔쳐가는 사람 있을 것이다" 등 현실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최근 전주교대점 기숙사, 서울조선호텔점, 성수백영점, 장안메트로점 등 4개 매장에 무인시스템을 적용했다.

낮에는 직원이 직접 계산하고 관리하지만,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무인 매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입구에 부착된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읽게 한 후에 문을 밀면 열리도록 했다. 절도 및 파손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누군지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을 고른 뒤에는 카운터에 설치된 셀프계산대로 가서 바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마트24 측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고객 대응용 마이크를 설치해 본사 '헬프데스크' 직원이 직접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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