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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압록강에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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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땅에서 한복을 보니 반갑다.
북한과 접경인 단둥의 압록강가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중국인들이다.
추석 연휴를 맞은 탓일까, 압록강은 유람선과 관광객들로 넘쳤다.
백두산 천지의 물이 흘러드는 강을 사이에 두고 너무나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북쪽은 고층 빌딩과 인파로 시끌벅적 북적이고 남쪽은 나지막한 건물과 적막강산이다.
북한으로 가는 압록강 철교마저 텅 비어 사람으로 붐비는 압록강 단교와 대조를 이룬다.
끊어진 단교 끝에서 지척인 북한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트럼프와 김정은의 전쟁 불사 말싸움을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이겠구나.
명절 맞은 북한 동포들 이밥에 쇠고깃국이나 실컷 먹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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